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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에게 전화로 6.25를 물어본 경우' 란 글을 보니 청소년의 과반 이상이 6.25의 발발년도를
모르고 있더군요. 이를 두고 사람들은 청소년들에게 6.25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곰곰이 다시 생각해 봅니다.
1950년이라는 6.25 발발년도가 중요한 것일까요? 6.25가 북한의 남침이라는 것이 중요할까요?
이런 사실들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6.25 한국전쟁이 어떻게 발발하게 된 건지?
6.25는 우리나라에 어떤 상처들을 주었는지? 그리고 그 상처의 회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닐까요.

그런 의미로 보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뿐만 아니라 많은 성인들도 6.25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주어진 이데올로기와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었습니다. 6월 25일 안보의식 고취와 같은 구호보다
이제 그 아픔을 어떻게 씻어나갈지를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책과 함께요.


 


'지금 우리에게 한국전쟁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책입니다. 한국전쟁에 대해 가지고 있던 우리의 이데올로기와 편견을 걷어내고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바라보고자한 시각이 돋보이는데요.
한국 사람들에게 한국전쟁이 무엇이며, 우리 역사상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지, 그리고 그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이 책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초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 사학과 교수였던 저자가 겪은 6.25에 대한 생생한 기록입니다.
1990년 초, 40여년 만에 처음 공개된 이 일기는 철저한 중도적 입장에서 좌우익의 전변을 꿰뚫어본 역사가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한국 전쟁이 가져온 민족의 비극의 단면을 제대로 담고 있는 슬픈 기록입니다.

전쟁과 기억
김경학,박정석,염미경,윤정란,표인주 지음/한울(한울아카데미)




이 책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지역민들의 전쟁경험과 기억을 되살린 책입니다. 구술을 통해 쓰여진 이 책은 개인, 가족, 지방민의 경험과 기억에 투영된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전체사에 매몰된 개인이 아니라 행위의 주체로서 개인과 가족, 지방민을 통해 한국전쟁을 복원시키고 있습니다.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기억된 것이 어떻게 현재에 영향을 끼치느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책이랍니다.


이 책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한국전쟁은 냉전시기의 중심적인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는 변방적인 주제로만 취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브루스 커밍스는 이 책을 통해 한국학을 세계적 차원으로 끌어올렸지요.
한국전쟁 발발의 기원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한국전쟁 연구와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 책은 ‘이정표적 대작’이라고 불릴 만큼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 기념비적인 책이 발간 된 이후 많은 자료들이 공개되면서 이 책을 뛰어넘는 책들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다음에 소개하는 책입니다.



철저한 실증주의를 바탕으로 10만쪽이 넘는 방대한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전쟁을 총체적으로 서술한 책입니다.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가 외국에서 더욱 활발하고, 깊이있게 이루어질 때, 우리나라의 한국전쟁 연구를 업그레이드 시킨 대작이지요.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뛰어넘어 좌우 이데올로기의 신화를 극복한 책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단, 그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사실들이 얽혀 있는 이 책을 완독한다는 것이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한국전쟁에 대한 대중적 책을 읽은 뒤,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더 읽어볼만한 책들>

전쟁과 사회
김동춘 지음/돌베개
한국전쟁
정병준 지음/돌베개
여성, 전쟁을 넘어 일어서다
이임하 지음/서해문집
지울 수 없는 이미지 2
박도 옮김,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 (NARA) 사진/눈빛
나를 울린 한국전쟁 100장면
김원일 외 글, 박도 사진편집/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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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브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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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io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서 가끔 와서 글을 읽고 가는데 마침 제가 궁금해했던 정보가 올라왔네요.그리고 혹시, 초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6.25에 관련된 책도 추천해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6/25 15:14 [ ADDR : EDIT/ DEL : REPLY ]
    • sio 님, 반갑습니다 ^^
      초등학생이 읽을만한 한국전쟁 관련 책이 그리 많지 않네요. 얼핏 떠오르는 책은 소설책으로 윤정모의 <전쟁과 소년>, 권정생의 <몽실언니>,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가 있구요. 역사책은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5권의 한국전쟁 부분을 추천드려요.
      책을 검색해 보니 <선생님! 6.25가 뭐예요?>란 책이 있는데, 내용은 어떤지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어설픈 답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

      2008/06/25 17:04 [ ADDR : EDIT/ DEL ]
    • sio

      네, 감사합니다. 그래서 애들이 전쟁과 소년을 많이 찾았나봐요..^^;;;

      2008/06/27 09:51 [ ADDR : EDIT/ DEL ]
    • 오~ 아이들이 <전쟁과 소년>을 많이 찾나봐요? 우리 아이들이 <전쟁과 소년>과 같은 책들을 많이 읽고,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

      2008/06/28 11:50 [ ADDR : EDIT/ DEL ]
  2. ㅎㅎ 정말 많군요. ^^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2008/06/26 04:11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학생때, 한국전쟁에 관련된 책을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지요. 그때부터 내가 한국전쟁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고, <한국전쟁>에 관련된 책을 뒤적거렸지요.
      당시 교보문고 <한국전쟁>관련 코너에 가보고 깜짝 놀란 기억도 나네요. 교과서에선 보지 못한 <한국전쟁>관련 책들이 수두룩 했거든요. ^^

      2008/06/26 09:23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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