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한글날, 

10월 9일입니다.
우리 입말을 문자로 만든 한글은 그 어느 나라의 문자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문자임은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문자의 뛰어남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상의 모든 문자는 다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그 나라의 문화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문자는 ‘뛰어나다’, ‘뛰어나지 않다’라고 쉽게 평가내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자꾸 한글의 ‘뛰어남’에 주목하게 되는 것은, 한글(우리말)이 천대시 받는 요즘 세상 탓인 것 같아요. 우리의 말과 뜻을 무엇보다 잘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한글(우리말)을 지키고 발전시킬 생각은 전혀 없고, 우리 사회는 갈수록 ‘영어’와 ‘알파벳’에 중독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일년에 한번이라도 ‘한글’의 중요성을 되새길 ‘한글날’조차 국경일에서 제외시켜 버렸으니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국경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글날’입니다.
이 ‘한글날’ 한글과 우리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책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글 바로쓰기 1
이오덕 지음/한길사


평생을 우리말 가꾸기에 바치신 이오덕 선생님이 외국말에 오염된 우리글을 되살리고자 쓴 책입니다. 현재 우리가 우리말로 잘못 알고 있는 ‘일본말’, ‘중국말’부터 외국말에 오염된 우리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벗기는 책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글이 우리 삶과 떨어져 글이 말과 유리된 모습을 질타하고, 말과 글이 같이 쓰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의 꼬장꼬장한 우리말 고집이 가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우리가 우리말을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를 깊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말의 탄생
최경봉 지음/책과함께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그동안 천대받아 왔던 우리말을 집대성하여 정리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완성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예요.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탄생과정을 다룬 <영어의 탄생>이란 책과 비교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지요. 특히 글쓴이가 발로 뛰어 다니며 수집한 자료와 사진들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욱 쏠쏠하게 한답니다.
 총 6권에 달하는 <우리말 큰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드라마같은 여정을 통해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물씬 느껴보세요.


한글
김영욱 지음/루덴스

한글의 창시자, 세종이 한글을 만든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이 책은 세종이 한글을 왜 만들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종의 인간적 면모,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이예요. 그리고 그저 ‘한글은 우수하다’라고 막연히 알고 있는 우리에게 한글의 독창적 원리와 그 우수성을 논리적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수성’, ‘뛰어남’ 등을 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한글 제정의 역사와 그 특징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이기에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 
김미경 지음/자우출판사

‘한글’을 ‘브랜드’로 표현한 제목에서 상업적 느낌이 물씬 느껴와 언뜻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어요. 그러나 책은 역시 속을 뒤적여 봐야합니다. 야시시한 제목과는 달리 한글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정보교환의 효율성과 정보획득의 민주성이라는 관점으로 살펴본 의미있는 책입니다. 또한 한글의 우수성을 말로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한글이 갖고 있는 미학적 우수성과 콘텐츠 산업으로서 가지는 잠재력 등을 살펴본 흥미로운 책이예요. <총, 균, 쇠>의 저자로 유명한 과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한국이 배우기 쉬운 자신들의 문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자를 고수하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라고 한 말의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어떠세요? 지금 당장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이 밖에도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서점과 도서관에 있을꺼예요.
제가 추천한 책이 아니라도 올해가 가기 전에 한글과 관련된 책 한권을 골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침 독서의 계절, 가을이라 책도 읽기 좋으니까요 ^^



by 리브홀릭

이 블로그의 글이 마음에 드시면 RSS에 추가하세요~^o^

 

Posted by 리브홀릭

TRACKBACK http://dlibrary.tistory.com/trackback/376 관련글 쓰기

  1. 한글날 특집: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 '아니오'와 '아니요'  삭제

    2008/10/09 09:51TRACKBACK FROM 그대..客從何處來?

    인터넷을 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몇몇 글자가 있다. '아니오'와 '아니요'가 그 중 하나라고 본다. 난 그들을 확실히 구분할 줄 안다고 생각하였다. 다음은 어느 포털을 시작 페이지로 설정할 때, 뜨는 메...

  2. ▣ 한글날의 유래와 세종대왕의 연대별 발자취  삭제

    2008/10/09 10:22TRACKBACK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562 돌을 맞는 이 번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번 한 주 동안 우리말과 관련한 글들을 주로 모아 첫 화면에 싣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되다/돼다?, "되"와 "돼"의 구별", ""한글 맞춤법" 전문", " 암 / 수를 나타내는 재미있는 우리말" 등 한글 관련 맞춤법과 다양한 표현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포스트" 대신 "글"로 씁시다"란 제목으로 블로그 사용에서의 실천방법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글날이나 우..

  3. ★[바로쓰기 4] "포스트" 대신 "글"로 씁시다  삭제

    2008/10/09 10:22TRACKBACK FROM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내일이 한글 창제 562돌을 맞는 날입니다. "한글 창제 기념일"이 공식제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오래지만, 지난 해의 글들을 확인해보니, 저는 이 맘 때 휴가를 얻어 나름의 축제이자 공휴일로 쉬었었더군요. 그런데 올해는 그 준비가 더 늦어지고 미뤄지고 있습니다. 한글을 기념하는 달로 기립시다 그래서 올해의 이번 10월도 '한글날 기념 달'로 삼고, 단 몇 개라도 관련 글들을 찾아 다시 정리, 소개하여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특히 오늘 올리는 이 글..

  4. 한글, 그림을 만나다!  삭제

    2008/10/09 11:02TRACKBACK FROM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이 작품은 무엇을 표현한 것 같으세요? 바로 한글 자음 '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한글과 그림, 시.... 셋이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작가와 시인들이 '562돌 한글날'을 기...

  5. 웹사이트의 한글사랑과 한글화 작업  삭제

    2008/10/09 11:45TRACKBACK FROM Mastaplan : 마스타플랜

    오늘은 한글날이다. 그것도 제 562돌 되는 한글날. 몇년전만 해도 한글날도 쉬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젠 출근한다. 그래도 한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고 돌아 봐야겠지. 웹에도 이젠 한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두군데 포털사이트 정도만 한글에 대한 경각심이나 소중함을 일깨우곤 했었는데 올해는 다르네... 각종 포털들은 물론 한글날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한글에 맞는 서체들도 발표하고 배포하고 있다. 어떤 사이트들이 한글날에 맞는 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모두 고전 같은 책들이네요. 구비하고 싶은... ^^

    2008/10/09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2. 과객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한글날, 국경일 맞습니다. -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참고하세요.
    다만, 공휴일이 아닐 뿐이죠.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더라구요. ^^;

    2008/10/12 13:54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제가 국경일과 공유일을 헷갈렸군요 ㅎㅎ
      지적 감사드립니다.

      2008/10/14 08:44 [ ADDR : EDIT/ DEL ]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개관 3주년을 축하해주세요

어느덧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과 함께 한지도 3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제겐 이 블로그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블로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문고읽기]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 위엄있는 고령화 사회를 위해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최재천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은 지난 6월 16일 첫 모임을 가졌던 [문고읽기]의 선정도서였습니다. 약 30여 분이 참여하였으며, 장정일 선생님의 발제로 시작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참석..

우리 도서관 책 사는 얘기 - 도서관氏의 행복한 수다

6월 4일 : 우리 도서관 책 사는 얘기 mr :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이 좋아요. 홍릉공원 안에 있어서 경치도 좋고요.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주위 경치 구경하면서 공부하기도 좋고 테라스도 예쁘고…. 옥상도 예쁘게 꾸며놓았더라구요..

아빠 고르기 :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책

아빠 고르기 채인선 지음, 김은주 그림/논장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학원이나 학교를 선택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직장을 선택하고, 배우자를 선택하고, 하물며 슈퍼에 가서 사탕 하나를 고르는 것까지 선..

[포토뉴스] 신나는 ‘책 벼룩시장’

지난 6월 29일(일) 개관 3주년 기념으로 열린 '책 벼룩시장'이 신문에 소개됐네요~^^ [해럴드경제] 2009. 6. 28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