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6호. 2007년 10월 22일 - 일반 열람실 없고 '정숙' 푯말도 없네?
원문 출처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5
| 일반 열람실 없고 '정숙' 푯말도 없네? | |||||||||
| 지난해 개관한 한 도서관이 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 구실을 하고 있다. "도서관 때문에 인근으로 이사 왔다"는 주민도 있다는데... 그 도서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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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정숙’이라는 푯말이 없다. 그렇다고 자료 열람실에서 휴대전화로 시끄럽게 통화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정숙’만을 강요하는 ‘독서실 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우정 관장은 “도서관에서는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도서관에서는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도서관 문화’가 있다. 대학에서도 인기가 떨어진 인문학 강연회를 수요일마다 연다. 수요 인문학 강좌다. ‘수유+너머’의 연구자를 초청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실비를 받았는데도 교사, 주부, 학생 등 40여 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 강사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도 놀랐다. 대학에서도 인문학 강의는 폐강되기 일쑤라는데 말이다. 또 도서관에 세미나실을 두어, 독서 클럽에 빌려준다. 주민을 초대해 다큐 <우리 학교>를 상영하기도 했고, 작은 영화제도 치렀다. 자료 중심 도서관을 표방했기 때문에 도서 구입 방법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사람들이 도서관을 가기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가봐야 볼만한 신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도서관은 신간을 언론사로 배포하는 서비스 업체 ‘여산통신’과 계약해 책을 구입한다. 신간이 1주일 안에 도착하는 ‘원-위크(one week) 시스템’이다. 도서관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다. 그래서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에는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유아 열람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온돌 바닥으로 만들어 엄마가 어린아이를 데려가 무릎에 앉혀놓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1만5000여 권 책을 모아놓은 어린이 열람실도 특징이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무지개 서가가 인상적이다. 옥상에 원두막 형태로 지어놓은 작은 원두막까지…. 다른 도서관과 달리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주부, 노인을 많이 볼 수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운영 맡아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의 남다른 ‘실험’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답은 ‘운영 주체’에 있다. 통상 도서관은 교육청에서 직영하는 도서관과 자치단체 도서관으로 나뉜다. 자치단체 도서관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곳이 70∼8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위탁해 운영한다.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은 민간 위탁 도서관 가운데 하나로 ‘기적의 도서관’ 건립 사업으로 유명한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맡아 운영한다. 이우정 관장은 “시설 관리공단은 경영 수익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도서관을 ‘돈 먹는 하마’로 취급하기 쉽다. 심지어 개인 열람실을 만들고 이용자에게 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도서관도 있다”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은 작은 도서관이다. 좌석이 고작 170석이고, 면적도 다른 도서관의 절반 정도이다. 하지만 이 도서관이 벌이는 작은 실험은 의미 있다.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이 벌써 ‘도서관 친구들’이라는 서포터스를 만들었다. 도서관에 오는 연령대가 매우 다양해진 것 하나만으로도 변화가 느껴졌다. “도서관 때문에 근방으로 이사왔다는 분도 있었다”라는 이우정 관장의 말이 빈말로 들리지 않았다. 혹시 아나? 나중에 동대문구의 아이들이 이런 말을 할지.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공공 도서관이었다”라고. 빌 게이츠가 한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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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으신 결정을...
2008/03/15 12:08 [ ADDR : EDIT/ DEL : REPLY ]쉽지 않았지만, 이젠 우리나라에 일반 열람실 없는 도서관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일반열람실(독서실) 중심이 아닌, 자료가 중심이 되는 도서관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2008/03/15 19:3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