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3. 19:02
책을 만난 일본 여행, 1 - 오사카

 
  몇 해 전, 일본 여행을 서너차례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 정리해야지.. 하다가 몇 해가 흘러버렸네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으니, 이 참에 정리를 겸하여 사진 몇 장을 갈무리합니다.


1. 응? 여기가 어디..??


오..!! 이토록 므흣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이 도서관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어느 학교의 광고입니다.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오른 지하철에서 만난 광고에 도서관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담았습니다.
ㅋㅋㅋㅋ



2. 한큐 고서점 거리 (阪急古書のまち)


오사카 역 근처에 있는 '한큐 고서점 거리'에 가봤습니다.
헌책방 거리를 생각하고 갔는데, 완전 헛다리 짚었습니다. (-_-;)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앤틱 북스(Antique Books)'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한 것 같습니다.
헌책방보다는 앤틱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본의 고서점 찾아가는 길 (1997), 표지 ⓒ 신한미디어

소문난 '길치'가, 그것도 처음 가는 동네에서.. 고서점 거리를 단번에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이 책의 덕분입니다.
정말 자세하게 안내를 잘 해두었더군요.
이런 책을 쓴 사람도 참 대단하고,
우리 나라에 이 책이 번역되어 나와있다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
이래저래 고마운 일입니다. ^^;;


상가 안내도인데요, 1층의 대부분이 고서점이군요.







고서하면.. 퀘퀘한 냄새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정갈하게 잘 정리해놓은 것이 너무 좋은 느낌을 주네요.
흡사 박물관의 진열장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한참동안 서서 바라보며 고민만 하다가 결국은 구입하지 못한 책.
웬지모를 간지가 느껴지는 일본 고서, 그리고 그림 많은 책이 좋지요. ㅋㅋ


3. 츠타야 도톤보리점 (TSUTAYA, 道頓堀)

츠타야 도톤보리점은 책을 비롯하여 CD와 DVD 등을 함께 판매하는
일종의 서점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복합매장 같은 곳입니다.
한큐 고서점 거리에서 책을 구입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이 곳에서는 큰 맘 먹고 무언가 한 가지를 구입해 보기로 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